Project Description
안정숙은 인간관계의 갈등, 삶의 과정 속에 드러나는 대립과 충돌의 긴장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는다.
수많은 인간관계의 스펙트럼 속에서 우리는 갈등의 과정을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데, 작가는 이것을 극복하여 공통적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어떤 합일점을 찾고자 한다. 직선적인 사고방식의 문화가 있다면, 곡선적인 사고방식의 문화도 또한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두 요소의 조화로운 만남과 자연스러운 관계로 평화롭게 화합시키는 것이 작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곡선은 정적인 캔버스 위에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여 보이기도 하나 동시에 유기적인 관계로 서로를 지탱해주며 조화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유기적인 결합은 안으로는 마음의 평정을, 밖으로는 견고한 평화의 상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12월 5일부터 2020년 1월 5일까지 조은숙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안정숙은 ‘Tension’시리즈와 함께, 새로운 작품 ‘The Square’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