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이가진 작가는 ‘청자’라는 클래식한 재료가 지닌 감각적 심상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독창적인 표현방식을 탐색해왔다. 작가는 청자의 역사와 현대적 제작 기술을 연구하여 깊고 청아한 푸름이 드러나는 고유의 방식으로 빛의 미묘한 변화와 깊이, 물질적 심상을 표현한다. 본 전시에서는 평면 회화로 번역한 청자의 매력적인 물질성이 명상적인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Fluidity> 시리즈의 신작들을 선보이며 소재와 양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나드는 유연한 태도로 새로운 미적 가능성을 제시한다.